비즈

왕이윈뮤직(网易云音乐)의 ‘나 사용설명서’

2018년04월05일
Cg-4y1TxJg-IV4ycAAAldgqMYvsAAVuQgP_1CkAACWO640 (1).jpg

4월의 시작과 함께 펑요췐(朋友圈, Wechat Moment)을 왕이윈 뮤직의 ‘OOO 사용설명서’가 점령했다.

왕이윈뮤직은 트랙리스트, 음악감상평 등 UCG(User Generated Contents, 사용자가 제작한 콘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운 음원 플랫폼이다.

4월 3일, 왕이윈뮤직은 사용자의 사용설명서를 만들어주는 기능을 선보였다. 이번 활동을 통해 왕이윈뮤직은 1) 사용자를 이해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2) 사용자의 생활과 가장 가까운 브랜드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왕이윈뮤직은 지난해 3월과 올해 1월 각각 항저우와 베이징의 지하철에 사용자가 작성한 음악 감상평을 활용한 옥외광고를 제작해 큰 성공을 거뒀다. 물량공세를 펼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여타 음원 플랫폼과 달리 왕이윈뮤직은 핵심기능을 감성적으로 전달하는 마케팅을 통해 빠른 성장을 이뤘다.

성공적인 마케팅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왕이윈뮤직이 이번에는 어떻게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직접 사용설명서를 만들어보았다.

 -

앱을 실행하자마자 상단에 보이는 배너를 통해 사용설명서를 제작할 수 있었다.

 ‘클릭해서 당신의 사용설명서를 만들어 보세요’라고 적혀있다.

위 배너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가장 아름다운 음악은 생활 속 다양한 모습에서 오는 걸지도 모릅니다. 다음의 음악을 들었을 때의 느낌을 직감으로 선택해주세요.”

감성적인 카피로 인해 기대감이 커졌다.

이어서 여섯 가지의 문항에 답하면 된다.

“이 음악은 당신에게 어떤 느낌을 주나요?”

1번 문항부터 6번문항까지 서로 다른 여섯 가지 효과음이 나온다. 바퀴소리, 새소리, 물 흐르는 소리, 자동차 엔진소리 등이다. 효과음을 듣고 머리속에 떠오른 것을 선택하면 된다.

모든 문항에 답을 하고 성별을 선택하면 아래와 같은 재미있는 사용설명서가 완성된다.

설명서에 적힌 내용을 해석해보자면:

‘장유진은 시간을 감지하는 능력이 약합니다. 그래서 어쩌다보니 또 야근을 하게 됐습니다. 장유진은 너무 귀여워서 사람을 깊이 빠져들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장유진은 배고프면 기분이 안좋아지므로, 장유진을 데리고 함께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세요!’


사용설명서는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묘사로 이뤄져 있어 사용자는 설명서 상의 내용이 자신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착각을 하게 된다. 이 착각은 왕이윈뮤직이 자신을 잘 이해한다는 착각으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사용설명서 상의 ’너무 귀여워서’라든지 ‘함께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라는 내용은 SNS 상에 공유했을 때 타인의 반응을 쉽게 이끌어 낼 수 있을 만한 표현이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부담감없이 자신의 사용설명서를 펑요췐에 공유할 수 있었다.

-

필자는 사용설명서를 아래와 같이  펑요췐에 공유했다.

‘나를 데리고 맛있는거 먹으러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