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라오추지아 : 꿔바로우의 탄생

2018년05월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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꿔바로우를 빼놓고 중국 둥베이(동북) 요리를 얘기하면 반칙입니다.

강한 식초향에 전분을 사용한 쫄깃한 튀김옷은 절대 입을 가만히 둘 수 없게 만들죠.

감자 전분으로 튀김옷을 입힌 돼지고기를 기름에 두 번 튀겨서 새콤달콤한 소스를 부어 먹는 꿔바로우.

 

하얼빈의 라오추지아(老厨家)는 바로 이 꿔바로우가 탄생한 곳입니다.

1907년 청 광서제 통치시기, 빈강관도(滨江关道 : 속칭 도대부道台府)의 주방장 정흥문은 외국 사신들을 접대하는 과정에서 특히 러시아인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새콤달콤한 소스를 이용하여 꿔바로우를 만들었습니다.

원래 이름은 뜨거운 불에 볶고 튀겼다 하여 과폭육(锅爆肉이었으나, 러시아인들이 폭을 포로 발음하는 경향이 빈번해 이름을 과포육(锅包肉)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바이두 백과사전, 라오추지아 책자 참고)

 

(라오추지아 가문 : 1대 정흥문 > 2대 정의림 > 3대 정학장 > 4대 정수국)

현재 정수국으로 4대째 이어오고 있는 라오추지아는

크게 중앙대가점(中央大街)과 요우이루점(友谊路), 완다마오점(万达茂) 3개점을 두고 있는데요,

저는 중앙대가에서 쇼핑이나 산책을 하러 갈 때 종종 들르곤 합니다.

 

주 메뉴로는

꿔바로우(38위안) 이외에도 贡米丸子(38위안), 炒肉拉皮(28위안) 등이 있는데요,

특히 이 세 요리는 한국인들 입맛에도 잘 맞아 보통 3인 이상일 때 가장 적절한 메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얼빈에서 기회가 된다면

꿔바로우의 원조, 라오추지아에서 111년의 전통, 그 느낌 그대로

입 호강, 눈 호강 꼭 하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