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월광족 : 불투명한 그들의 미래

2018년06월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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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광족(月光族)은 말 그대로 “다달이(月) 다 써버리는(光) 사람들(族)”을 가리키는 신조어입니다.


1978년 개혁개방 이후 비교적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고등교육을 받고

서구 자본주의의 영향을 받아 패스트푸드 문화(快餐文化)를 즐기는 세대, 월광족.

 

중국의 산아제한(계획 출산) 정책으로 대부분 외동으로 자라난 환경 탓에

부모와 조부모의 아낌없는 총애와 용돈을 받으며 자라 소황제(小皇帝)로서의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며,

그로 인해 자기만족을 위해 월급을 받는 족족 고가의 물품을 소비하는데 아까지 않는 습관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매달 말이 되면 그들의 수중에는 극히 적은 양의 돈만이 남고, 월급을 받을 날 만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받는 즉시 또 다시 유행을 좇아 무분별한 소비를 하게 되지요.

 

2005년 3월 24일 <신화사(新华社)>에서 실시한 6500명 도시청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월광족은 주로 IT, 금융, 출판, 방송, 예술 등의 전문직에 종사하며,

그 주요 소비 패턴은 의류, 화장품, 레스토랑 및 패스트푸드, 술, 여행 등에 집중돼 있습니다.

 

란저우대학(兰州)대학의 황샤오화(黄少华) 교수의 평에 따르면, 월광족 현상은

  1. 무비판적으로 유행을 좇는 청년들의 사고방식
  2. 중국 경제의 고속 성장과정 중 패스트 푸드 소비 문화의 만연

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종합해보면, 월광족 현상은 중국 경제의 고속 성장이 초래한

물질만능주의의 무비판적 수용과 유혹의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중국 여론은 “월광족”의 소비문화를 공식적인 사회문제로 공표하고 있습니다.

신화사의 <新京报> 에 따르면, 월광족 월급의 10~20%만이 저축에 사용되고,

그들의 소비 한도금액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청년 때의 낭비는 노년 때의 가난”으로 귀결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청년들의 가치관에 현저한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들 사이에는 “권력이 돈을 낳는다”는 생각이 만연해 있습니다.

만약 권력이 없으면 인간관계 및 운세, 돈을 버는 것 모두가 쉽지 않은 일이 된다는 주장입니다.

그들이 말하는 권력이란 자본주의 문화 아래 가장 유행하는 옷을 입고 명품 브랜드의 옷과 화장품에,

화려한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의 식사와 데이트, 클럽에서의 일탈을 즐기는 일종의 “아이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미 그러한 문화가 청년들 사이에 주류로 자리잡은 상황에,

비주류에 속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청년들은 너도나도 유행과 권력을 좇아, 그들의 월급을 있는 대로 소비하는 것이죠.

게다가 안정적인 가정 환경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란 탓에,

사회 생활에서의 스트레스를 이겨낼 정신적 역량이 부족하여,

그 대안으로 돈을 쓰며 순간적이고 물질적인 쾌락을 향유하는 것 또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현재 대학졸업 후 사회생활을 시작한 중국 청년들의 30%가 월광족에 속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부모의 재정적 지원 아래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인 사회로 진입하였습니다.

그러나 결혼 후 그들은 4명의 어른을 부양해야 하며, 자녀 양육도 신경 써야 합니다. 자녀 교육비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따라서 현재 월광족들의 미래는 매우 불투명한 상황으로,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진 출처 : http://xm.fjsen.com/2015-05/29... 

http://news.sohu.com/20100916/...

http://www.chcbe.cn/news/2275....

(참고 자료 : <환구시보(环球时报)> 2005年 05月 02日 第9版,高奔择,有改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