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바이두(百度)의 어원

2018년07월05일
75cef2ed9fa24994a45f984b47d73a23_th.jpg

모든 것은 바이두에.

구글 검색할 때 "구글링"이라고 표현하듯이, 중국 사람들은 검색할 때 "百度一下"라고 말한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는 한때 구글(Google)의 짝퉁이라 여겨졌으나,

지금은 구글을 능가할 정도로 다양한 데이터베이스를 갖추고 있다.

예술작품, 동영상, 날씨, 뉴스, 운세, 자동차 시세 등 말 그대로 모든 자료들을 검색할 수 있는 곳.


  

그런데 百度라는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

百度라는 이름은 중국 남송(南宋)의 시인 신기질(辛弃疾)의 사(词) <청옥안원석(青玉案元夕)>의 구절에서 따왔다.

 

(东风也放花千树,更吹落,星如雨)

저녁 봄바람 천 그루의 꽃, 송이송이 떨어지고 별도 비와 같이 쏟아진다.

(宝马雕满路,凤肃声动,玉壶光转,一夜鱼龙舞)

귀하고 아름다운 마차는 길을 향기로 채우고 봉소 소리가 울려 퍼지며

옥 항아리 같은 달빛이 구르며 밤새 어룡이 춤을 춘다

(蛾儿雪柳黄金嵝缕,笑语盈盈暗香去)

금색 실로 만든 아아와 설류로 장식하고 웃으며 재잘대는 그녀의 그윽한 향기가 지나간다.  

(众里寻她千百度,蓦然回首)

인파 속을 헤치며 수백 번 찾아도 보이질 않더니

(蓦然回首 那人却在灯火阑珊处)

문득 고개를 돌리니 희미한 등불 밑에 그녀가 있네

 

여기서 수백 번이라는 뜻을 가진 말이 바로 바이두(百度)다.

수백 번이라 함은 끝이 없다는 뜻을 비유한 것으로, 사랑하는 이를 찾는 절실함을 함축하고 있다.

과연 이백과 두보라는 세계적인 걸출한 시인을 배출했으며, 5000년의 장구한 전통의 문학사를 보유한 중국답다.


(사진출처 : 바이두)